2010년 1월 14일 목요일

오랜만의 소식



한참 더 된 얘기지만, 부산 국제고등학교에 어찌어찌 입학하게 됐습니다!

13기 서지영입니다 :)

2009년 10월 28일 수요일

2009.09.18 - 김중미 작가와의 만남

아래 글은 2009년 9월 11일에 있었던 일을 소재로 9월 18일 작성되었습니다.


지난 9월 11일, 학교 강당에서 제 2회 작가와의 만남이 열렸다. 김중미 작가님은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대중에 잘 알려져 있는 작가이다. 작가님의 네임 밸류도 있고 지난번 『국경없는 마을』의 박채란 작가님과의 만남이 꽤 성공적이었던만큼 행사의 숨겨진 주체인 동아리 낙서(樂書)의 한 구성원으로서 좀 더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몰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별 차이는 없었다―특히 학부모님들은 기대했던 것보다도 훨씬 덜 오셨다.

작가님의 바쁜 일정 때문에 한 시간 반 남짓 진행된 행사는 크게 작가님 말씀과 문답 시간으로 나누어졌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주로 논점은 ‘가난’에 맞추어졌다. 김중미 작가님은 어려서부터 가난들을 겪어 왔고, 지금까지도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운영하며 ‘가난한’ 삶을 택하여 살아가고 계시는 분이다. 가난한 삶들은 다만 무기력하기만 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힘없는 자들의 힘’, 즉 오늘날 사라져가는 공동체의 따뜻함을 발견할 수 있다.


덕분에 ‘가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가난이란 무엇인가? 가난이 대물림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기득권을 가진 사회적, 경제적 강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가리켜 그들이 무능한데다가 게으르기 때문에 결코 가난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없다고, 능력만 있다면 부자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다르다. 사회적 장벽은 약자들이 뛰어넘기에는 너무나 터무니없이 높고, 더군다나 그들의 자녀들―한창 미래를 전망해야 할 청소년들―에게는 꿈을 꿀 기회조차도 주지 않는다. 결국 그들은 그 벽의 그늘 아래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것이 가난을 대물림시키는 것이다.


“강자와 약자의 싸움에서 아무 편도 들지 않는 것은 강자의 편을 드는 것이다.” (브라이언 파머) 우리가 ‘방관자’의 시선으로 이 사실을 지켜본다면 이 문제는 회자되는데서 그칠 것이다. 작가님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으셨지만, 모든 가난을 몸과 마음으로 경험한 인간(人間)의 말에서 나는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의 힘’을 믿고 겸허히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알려야 한다. 모든 인간에게는 꿈과 희망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환경이 아니라 그에 대한 우리의 태도이다.” (넬슨 만델라)



DSC04235

DSC04236

DSC04238

서지영

지영아. 살기 좋은 세상, 평화는 지금 이 순간에 내가 ‘나’ 아닌 ‘너’와 ‘우리’를 선택하는데 있단다. 책 많이 보고.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 따뜻한 시선과 바른 마음을 갖길 바라. 멋진 중학생 시절 보내라.

2009. 9. 11

김중미

2009년 10월 16일 금요일

부산 국제 영화제, <바람Wish>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부산 국제 영화제에 갔다 왔다. Gerald 선생님도 함께 한 자리였다. 우리가 본 영화는 <바람Wish>. 주인공 짱구가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졸업할 때 까지의 성장을 그린 영화이다. 배경이 된 학교가 어디 학교인지는 나만 알았을거다. ㅋㅋ~

영화는 정말 좋았다. 아는 동네도 많이 나오고, 정말 부산 사람들의 삶을 잘 그려냈다는 느낌이 들었다. 빠른 전개와 정우의 혼신을 다한 연기는 관객들의 박수를 살 만 했다.



영화가 끝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곧장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사실 파빌리온도 열려 있으면 들리려고 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영화관도 그렇고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부산에 살면서도 정말 오랜만에 보는 바다였다. 정말 좋았지만, 날도 쌀쌀하고 다들 배도 슬슬 고파져서 시장에 들렀다가 집에 가기로 했다.



정하나 선생님이 유명한 떡볶이 집이라고 데리고 가긴 하셨는데, 사실 별 맛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고 쓱삭쓱삭 해치웠다! Gerald 선생님도 의외로 한국 음식을 엄청 좋아하셔서 좀 놀랐다(떡볶이는 대구 떡볶이가 맛있다고 함).

일주일의 시작인 월요일부터 저러고 노니까 정말 좋았다. 더군다나 그 다음날부터 시험이었는데. (...)



한줄요약: 다음에 또 가고 싶다